스케치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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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랑자 by 초록담쟁이 on Grafolio
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.. '방랑자'....가 되고 싶었습니다. 방랑자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...왠지 무지 멋있는 사람일거라 생각했거든요. 욕심내지 않은 작은 짐 하나와 기타를 들고.. 긴 여정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줄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걷는 사람... 외롭고 지친 이에게 노래 한자락 선물할 수 있는 사람.... 뭐, 이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지요.. 어른이 된 지금... 기타 하나 둘러메고 떠돌아다니진 못해도 매일매일...손끝으로 만들어낸 나의 노래, 부르고 있지요. 어느 누군가...나의 노래를 듣고 함께 흥얼거려주니... 나는..꿈을 이룬 사람마냥 참 행복합니다...
눈오는 날의 소녀 by 초록담쟁이 on Grafolio
We hope works on Grafolio will function beyond that of a simple portfolio and garner respect as a culture which can be enjoyed by everyone.
초록 여름 속으로... by 초록담쟁이 on Grafolio
Creator's Playground: Grafolio
야외스케치
그 땐... 틈만 나면 스케치북을 들고 밖에 나가 그림을 그렸습니다. 마당에 핀 꽃들, 짙푸른 산과 하늘의 구름, 논과 밭 사이를 날아드는 새들... 눈에 보이는 모습 모습마다 너무나 아름다워 서투른 그림으로라도 남기지 않고서는 못배길 정도였거든요... 그리고 싶은 하루하루의 풍경은 너무나 많고... 내 작은 손으로는 그것들을 다 그릴 수 없었기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난 지금에도 나는 그 때의 풍경을 이렇게 그리고 있나봅니다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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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rafolio
Free ebook - teach "on a rainy day" then have students compose own version of song inspired by this book.
봄바람
창작자들의 놀이터 : 그라폴리오
이불빨래 by 초록담쟁이 on Grafolio
Creator's Playground: Grafolio
엄마놀이
Creator's Playground: Grafolio
초록담쟁이 on Grafolio
이불빨래
난로의 추억 by 초록담쟁이 on Grafolio
겨울이 되면 우리 집은 난로를 사용했습니다. 나무장작을 넣는 난로였지요. 장작을 준비하고...식구들 일어나기 훨씬 전 일어나 불을 지피고...불이 안 꺼지게 나무를 넣고...연기가 잘 빠지게 연통을 청소하고...... 나무난로를 사용한다는 건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. 아마도...비싼 난방비 걱정이 아니었다면 우리 부모님도 편한 방법을 쓰셨겠지요.. 하지만, 부모님의 수고로움을 먼저 생각하기엔 어렸던 나는 그 난로가 그리도 좋았답니다. 그럴듯한 벽난로는 아니지만 눈 앞에서 살아 일렁이는 불꽃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리 편안해질 수가 없었습니다. 밖에서 눈놀이를 하고 들어와 난로 주변에 젖은 옷가지를 널어놓고 엄마가 미리 올려놓으신 고구마가 다 익기를 기다리며 따끈한 코코아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이 그렇게도 따뜻했습니다. 아침에 학교 가기 전, 나가는 길 발 따뜻하라고 식구들의 신발을 난로 주변에 데워놓으셨던 엄마의 마음이 지금도 뭉클함으로 남아 있습니다. 지금 생각해보...